우리 아기 머리 모양이 평평해 보여 걱정되시나요?
아기의 머리는 출생 후 빠르게 성장합니다.
하지만 부모님들 중에는 아기의 머리가 평평해 보이거나 모양이 비대칭해서 걱정하는 경우가 많죠.
이 글에서는 사두증(Plagiocephaly), 단두증(Brachycephaly)이 무엇인지, 증상, 원인, 예방법, 교정법까지 꼭 알아야 할 핵심 정보를 정리해 드릴게요.
사두증 vs 단두증 vs 장두증이란?
✅ 사두증(Plagiocephaly, 사경성 두개 변형)
- 머리 한쪽이 납작해지고 비대칭으로 변형
- 옆에서 볼 때 머리 한쪽이 튀어나온 듯한 느낌
- 심한 경우 얼굴 비대칭까지 동반
✅ 단두증(Brachycephaly, 편평 두개증)
- 뒤통수가 전체적으로 납작하게 평평해짐
- 위에서 보면 머리 길이가 짧아지고 넓어짐
- 주로 같은 자세로 오래 누워 있을 때 발생
✅ 장두증(Scaphocephaly)
- 좌우로 좁고 길쭉하게 변형된 경우
대부분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심한 경우 외모·자존감·발달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원인은 무엇일까요?
- 장시간 같은 자세로 누워 있기 (특히 후천적 원인 많음)
- 선천적 근육 긴장도 문제 (사경 등으로 한 방향 선호)
- 미숙아 출생으로 머리뼈 연약
- 모체 내 자세 (자궁 내에서 압박)
- 가족력(유전적 요인)
언제 주로 나타나나요?
- 생후 6주~6개월 사이 가장 많이 발생
- 12개월까지 두개골 성장이 빠르므로 이 시기 관리가 매우 중요!
사두증·단두증 증상 체크리스트
증상 항목 | 확인 여부 |
---|---|
한쪽 머리 또는 뒤통수가 평평함 | ☐ |
귀 위치가 좌우 비대칭 | ☐ |
얼굴 비대칭 (눈, 코 높이 다름) | ☐ |
아기가 고개를 한쪽으로만 자주 돌림 | ☐ |
위에서 보면 머리가 둥글지 않고 넓어짐 | ☐ |
2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전문가 상담 권장
예방과 관리법
✅ 자세 교정
- 아기를 서로 다른 방향으로 눕혀주기 (고개 방향 교체)
- 깨어있는 동안에는 엎드려 놀기(터미타임) 자주 시도 → 깨어 있을 때 엎드려 목과 어깨 근육 발달 유도
- 안아주기로 다양한 자세 제공
- 수유 시 자세 교차하기 (수유 시 머리를 좌우 교대로 안아 진행, 한쪽으로만 수유 방지)
✅ 주변 환경 조성
- 머리 받침 쿠션(전문의 추천 후 사용)
- 자주 보는 장난감 위치를 양쪽으로 번갈아 배치
- 자주 안아주며 눕는 시간 줄이기
- 유모차·바운서 사용 시에도 고정된 자세 주의
이미 사두증·단두증이 의심된다면?
✅ 관찰 포인트
- 정수리에서 보면 비대칭인가요?
- 귀의 위치가 다르거나 얼굴 비대칭이 있나요?
- 뒤통수가 납작한가요?
✅ 단계별 대응법
단계 | 특징 | 대응 방법 |
---|---|---|
경미 | 약간 평평함 | 자세 교정 + 터미타임 증가 |
중등도 | 눈에 띄게 비대칭 | 자세 교정 집중 + 전문의 상담 권장 |
중증 | 심한 비대칭, 얼굴 변화 | 전문 치료 (교정 헬멧 착용 고려) |
교정이 필요한 경우는?
생후 3~4개월까지는 대부분 자세 교정으로 호전 가능.
6개월 이후에도 비대칭이 심하면 전문가 상담 필요.
✅ 교정 치료 예시
- 두상 교정 헬멧(두개 교정기) 착용 (전문의 진단 필수)
- 물리치료 병행 (사경 동반 시)
교정 시기
- 3~6개월: 효과적 교정 가능
- 9개월 이후: 교정 효과 감소 → 빠른 대응 권장
- 교정 치료 시 약 23시간 착용 / 수개월간 진행
자주 묻는 질문 (FAQ)
Q. 단두증은 스스로 좋아지나요?
A. 경미한 경우 자세 변화로 충분히 개선 가능.
A. 중등도 이상은 전문의 상담이 필요.
Q. 단두증이 지능 발달에 영향을 미치나요?
A. 두개 변형 자체로 인지 발달에 직접 영향은 없음.
그러나 심한 경우 사회적 심리적 영향 고려 필요합니다.
Q. 사두증 때문에 두뇌 발달이 늦어지나요?
A. 대부분 경우 뇌 발달과는 무관. 다만 심한 경우는 정서·사회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관리가 중요해요.
Q. 무조건 헬멧 착용이 필요한가요?
A. 아닙니다. 대부분은 자세 교정과 환경 변화만으로 개선됩니다.
심한 경우에만 전문가 판단 후 교정 헬멧을 사용합니다.
쭈니 머리 모양이 왜 이러지?!
태어날 때부터 머리숱 부자였던 우리 쭈니.. 수북하고 이쁘게 자란 머리에 신생아실에서도 엄마 뱃속에서 미용하고 태어났냐고 할 정도로 이쁘게 단장된 머리로 한 인물 자랑했던 쭈니였어요ㅎㅎ
조리원 퇴소 후 아이 케어하는데 미숙했던 쭈니 엄빠는 쭈니가 울 때마다 안절부절 배고픈지 체크하고 기저귀 보고, 졸린 건 아닌지 필수적인 체크사항을 챙기기에도 버거웠는데요. 그러다보니 생후 2개월이 넘어간 어느 순간, 쭈니의 왼쪽 머리가 많이 찌그러져 있더라구요.
머리숱이 많아 육안상으로는 잘 못느꼈었는데 머리 모양 비대칭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 100일 지나고 나서 그 다음날 바로 머리를 밀었답니다.
머리를 밀고 보다 빡빡이가 된 쭈니의 머리 모양이 확연히 두드러지는게 더 걱정이 되더라구요.
잘 게우는 아가여서 터미타임을 많이 해주지 못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일찍 머리 모양을 잡아주지 못한 것 같아 속상했어요.
확연하게 티가 날 정도로 비대칭이 심해 1차 영유아 검진 때 의사 선생님께 진료를 요청드렸고, 사경이 있어 대학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길 권하시더라구요. 교정 헬맷치료가 있다는 건 알았지만 아기가 너무 힘들어할 것 같아 걱정 가득안고 진료서를 갖고 대학병원에 방문했는데요.
다행히 자세성 사두증이고 X-RAY 상으로 대천문이 아직 닫혀있지 않아 3개월 간 가정치료로 튀어나온 쪽 머리를 대고 누워있을 수 있게 노력해보고 3개월 뒤 헬맷치료를 해야할 지 결정해보자고 하셨어요.
대학병원 방문 전에는 바로 교정 핼멧을 해야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경과를 지켜보고 노력해보자고 말씀해주신 성형외과 선생님의 말씀에 얼마나 안도가 되던지 가슴을 쓸어내리며 병원을 나왔네요.
늦긴 했지만 병원에 다녀온 뒤로 쭈니는 현재 튀어나온 두상 쪽으로 머리를 계속 돌려주며 재우고 있고, 누워서 놀 때도 아이가 흥미있어하는 장난감으로 유도해서 머리 교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소화시킨 후 터미타임도 열심히 해주고 있구요!
걱정은 많지만 우리 쭈니 머리모양이 안정적으로 대칭을 찾아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서 최선을 다해 바꿔 보려구요.
아이 두상! 지속적인 관찰로 빠르게 교정하기!
✅ 사두증·단두증은 예방과 조기 관리가 핵심
✅ 올바른 자세 교정, 트미타임으로 충분히 개선 가능
✅ 이상 시 빠른 시일 내 전문의 상담 권장
사두증과 단두증은 부모님이 조금만 신경 써서 예방할 수 있고, 조기 발견 시 대부분 교정 가능합니다.
걱정되더라도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아기의 두상 변화를 관찰하며, 필요 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주세요.
사랑과 관심이 가장 좋은 예방과 치료가 된답니다.
우리 아기의 건강하고 예쁜 두상을 위해 오늘부터 실천해보세요!
참고자료
- 대한소아신경학회
- 대한소아과학회
- 미국소아과학회(AAP)
- 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