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소변에 노란 알갱이가 보여요!
정상일까? 질병일까? 꼭 알아야 할 원인과 대처법
기저귀를 갈다 보면 노란색 또는 붉은기 도는 알갱이가 눈에 띄는 경우가 있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당황하고 “혹시 어디 아픈 건 아닐까?” 걱정하곤 하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부분은 정상적인 요산 결정(urates) 이지만 상황에 따라 주의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꼭 확인해 보셔야 해요! 요산염 결정부터 탈수, 드물게는 결석 증상까지, 아기 소변에 이상이 있을 때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총정리했으니 하나씩 체크해보세요.
1. 노란 알갱이의 주요 원인
✅ 요산염 결정 (Urate crystals) → 흔한 정상 반응
- 생후 1주 이내에 흔히 발생
- 기저귀에 붉은빛 혹은 황토색 결정처럼 보임
- 신생아의 신장이 미성숙해 일시적으로 요산 배출량 증가
정상인 경우는 며칠 내 사라지며 별다른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 탈수 (수유 부족) → 조심해야 할 상태
- 수유량이 적을 때 소변이 진하고 요산이 응축되며 알갱이로 나타날 수 있음
- 기저귀 소변 횟수가 하루 4회 미만, 입술이 마르면 즉시 수유량 점검 필요
특히 초유만 먹는 시기, 엄마 젖양이 부족하면 요산 결정이 더 잘 생길 수 있어요.
✅ 드물게 결석 (요로결석) → 전문 진료 필요
- 소아에서 드물지만 선천성 요로 기형이 있을 경우 생길 수 있음
- 반복적 알갱이 + 통증·혈뇨·울음 동반 시 소아신장과 진료 권장
✅ 소변에 혼입된 이물질
- 기저귀 내부의 섬유나 파우더, 혹은 외부에서 묻은 먼지나 알갱이가 섞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 기저귀를 열어보았을 때만 보이는 경우라면 이 가능성도 고려해 보세요.
2. 요산 결정 구별 방법
구분 | 요산 결정 | 진짜 혈뇨 or 결석 |
---|---|---|
색상 | 붉은빛, 황토빛, 노란 결정 | 선명한 빨간색 or 핏물처럼 번짐 |
시기 | 생후 1~7일 자주 발생 | 시기 무관하게 반복 발생 |
증상 | 아기 상태는 멀쩡함 | 열, 보챔, 수유 거부 동반 가능 |
지속 여부 | 보통 3~5일 안에 사라짐 | 1주 이상 지속 시 이상 가능성 |
3. 언제 병원 가야 할까?
- 하루 소변 횟수가 4회 미만
- 아기가 수유를 거부하거나, 울며 보챔
- 기저귀에 붉은 덩어리, 선명한 핏기가 3일 이상 반복
- 아기의 체중 증가가 정체되었거나 감소
이런 경우엔 소아청소년과 또는 소아신장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안전해요!
4. 부모가 해줄 수 있는 대처법
✔ 수유량 체크
- 수유 직후에 삼킴 소리, 수유 후 기저귀 무게 체크
- 하루 기저귀 6장 이상 젖으면 충분한 수유
✔ 기저귀 관찰 습관화
- 아침 첫 기저귀는 소변 농축이 잘 보여서 확인에 유용
- 의심 증상은 기저귀 사진을 찍어두면 진료 시 도움
✔ 탈수 예방
- 여름철엔 에어컨 사용 시 가습기 함께 사용
- 분유 수유 시 권장 비율(물:분유)을 정확히 지키기
📌 요약
원인 | 특징 | 대처법 |
---|---|---|
요산 결정 | 오렌지빛 또는 노란 알갱이 | 수유량 증가, 대개 자연 소실 |
농축 소변 | 진한 소변 + 노란 침전물 | 수분 섭취 늘리기 |
이물질 | 기저귀 내부 섬유 등 | 육안으로 판단, 기저귀 교체 |
요로 감염 가능 | 열, 통증, 냄새, 혈뇨 등 동반 | 즉시 병원 진료 필요 |
쭈니 소변에 노란 알갱이가?!
쭈니가 4개월이 막 되었을 무렵, 소변을 보는데 이상하게 노란 알갱이가 쭈니 고추에 달라붙어 있더라구요.
처음 발견했을 때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몇 일 간격으로 알갱이가 계속 보이길래 사진촬영을 해두고,쭈니를 데리고 인근에 있는 소아과에서 진찰을 받았어요.
의사 선생님께서는 요산이 나올 수 있다고 하셔서 바로 소변검사를 진행했는데요.
아기의 경우는 언제 소변을 볼 지 모르기 때문에 소변봉투를 아기 생식기에 붙혀서 보내고 그 다음날까지 병원에 내방해 제출하는 형식으로 검사가 진행되더라구요. 그런데 마침 소변이 마려웠는지 쭈니는 소변봉투를 붙이자 마자 쉬~~ 하고 정말 빠르게 검사를 위한 소변 제출을 할 수 있었어요.
엄마, 아빠 힘들지 말라고 시원하게 소변 봐 준 우리 아들ㅎㅎ 30년차 간호사 쌤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신기해하시더라구요.
검사 결과는 다음날 문자로 전달 받았는데 소변 검사에서는 다행히 이상없음으로 나와서 한숨 돌렸답니다.
그래도 혹시나 모유수유하고 있는 쭈니에게 수유 부족의 신호일 수도 있을거란 생각에 지속적으로 아가의 기저귀를 잘 살펴보며 관찰하고 있어요.